깃털 조각가가 새겨 놓은 깃털 위의 놀라운 세계

 

안녕하세요. 아트이슈 입니다.
오늘은 새 깃털을 사용하여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미술작가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미술작가는 미국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크리스 메이너드(Chris Maynard) 입니다.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새의 깃털은 오래전 부터 장식품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는, 단지 화려한 색상 뿐만이 아니라 새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패턴에 상징적인 의미가 더하여 아름다움은 물론 신비로움 까지 더해줍니다. 
메이너드는 이러한 깃털을 사용하여 또 다른 새로운 예술작품을 만듭니다. 
그는 새의 깃털을 파내고, 자르고, 얇게 썰어서 작은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메이너드는 오랜시간 동안  아름다운 새들의 깃털을 사용하여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새 깃털 속에 아주 작은 새가 있고, 이 새들이 다시 하늘을 향해 날아갑니다. 
정말 새 깃털인지, 사람의 손으로 조각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지만, 분명 새의 깃털에 직접 조각한 것입니다.
메이너드는 12살 때부터 깃털에 관심을 갖고 작품에 몰두해왔습니다. 
메이너드는 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릴때 그는 워싱턴 주에 있는 집 주변 숲에서 이끼를 머리에 얹고 위장하여 나무에 있는 새들을 지켜보는걸 즐겼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는 12살에 처음으로 깃털 조각을 시작하게 되었고, 오늘날 그는 깃털을 사용하여 복잡한 예술작품을 조각합니다.
그는 자신의 노트에 빼곡하게 아이디어를 스케치한 후 동물원 등에서 얻은 각종 새의 깃털을 준비합니다. 
깃털 아트를 위한 도구는 수술용 메스와 가위, 그리고 돋보기입니다.
새의 깃털은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갖고 있습니다. 
메이너드는 이러한 깃털을 섬세하게 조각해 아름답고 환상적인 예술 작품으로 승화합니다. 
빠져버린 깃털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 하늘로 날아가는 새의 모습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비주얼 만큼이나 상징성 또한 크게 느껴집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마치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동화 한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가 표현하는 대상들은 하늘을 나는 새부터 곤충, 패턴, 심지어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작품마다 정교함과 복잡함의 수준도 저마다 다릅니다.
메이너드는 ‘마이모던멧’과의 인터뷰에서 “비록 내가 새처럼 날 수는 없지만 깃털로 작품을 만듦으로써 거의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면서 “깃털은 입체적이기 때문에 깃털을 배경에 대고 납작하게 누르면 하늘을 나는 느낌을 낼 수 없다. 그래서 입체적인 형태를 유지하면서 깃털을 조각하는 법을 찾아내야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깃털 특유의 섬세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형태와 라인을 표현해 낸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메이너드는 “나는 끊임없이 새와 깃털을 관찰한다. 새들이 위아래로 급격히 방향을 바꾸면서 나는 모습을 보면 운동 감각이 느껴진다. 이 움직임을 예술로 재현하고자 노력한다”면서 입체감 있고 생동감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에게 깃털은 비행, 변화, 현재의 삶과 꿈 사이의 다리를 의미합니다.
깃털은 이러한 특성의 보편적인 상징이기 때문에 메이너드의 예술은 새를 좋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말해줍니다.
메이너드는 칠면조, 앵무새, 공작새 및 기타 새의 깃털로 작업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환경 보호 활동가인 메이너드의 깃털은 합법적으로 획득됩니다. 
깃털의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떨어진 깃털을 사용하여 작품을 만듭니다.
메이너드는 작품에 사용되는 깃털은 동물원의 협조를 구해 땅에 떨어진 깃털을 주워 사용하거나 새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전문가의 도움으로 뽑은 깃털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메이너드의 작품은 북미, 아시아, 유럽 및 호주에서 컬렉션 및 출판물로 소개 되었습니다.
그의 저서 Feathers, Form & Function 은 그의 예술작업을 소개하고 깃털이 무엇인지, 깃털이 새에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람들이 깃털을 매력적으로 여기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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