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 예술

길바닥 껌딱지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벤 윌슨'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1. 21. 18:01

 

 

 
안녕하세요. '아트이슈' 입니다.
단물만 ‘쪽쪽’ 빨린 채 버림받고 길바닥에 시커멓게 눌어붙어 흉물 취급받는 껌딱지에 다시금 영혼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미술작가는 영국 런던에 사는 거리예술가 벤 윌슨(Ben Wilson) 입니다. 
벤 윌슨은 1963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도예가이자 행위예술가인 아버지 아래에서 유년 생활을 보냈습니다.
윌슨은 아버지라는 조력가로 부터 선천적이며 후천적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몸에 익힐 수 있었습니다.
윌슨은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 Middlesex University에 입학했으나, 형식적이기만 한 수업, 불필요한 확대해석이라는 진부함에 질려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었습니다.
그후, 윌슨은 폐자동차 등 산업 폐기물과 쓰레기를 이용한 콜라쥬를 만들었고, 길거리 옥외 전광판과 광고판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위한 행위들은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당국의 제지를 받았습니다.
그이후로 윌슨은 길바닥에 붙은 껌딱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갤러리도 필요없고, 전시를 위한 어떤 복잡한 체계도 허락도 필요없다는 이유로 윌슨을 만족시켰습니다.
윌슨은 그의 집 가까이의 Barnet High Street 에서 이 껌 그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윌슨은 길바닥에 달라붙은 껌을 찾아다니는 게 하루 일과 입니다.
윌슨은 껌을 발견하면 길에서 돈이라도 주운 듯 기뻐하며 ‘포복’ 자세를 취합니다.
윌슨은 우선 작업하기 쉽게 바닥에 붙은 껌의 주변부를 칼로 정리합니다. 
그렇게 해서 바닥에 붙은 껌이 자신이 구상하는 그림에 맞게 형태를 갖추면, 길바닥에 앉아 껌 위에 붓으로 물감을 칠하고 마지막으로 코팅을 합니다.
껌 아트 작업은 두 시간만에 완성하는 경우도 있고, 사흘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가 껌위에 그리는 이미지는, 주변 사람들과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요구에 의해 결정되며, 인물, 동물, 식물, 사물, 풍경 등 주제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10000개가 넘는 그의 작품들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손을 거치면 길바닥의 흉물 껌딱지는 훌륭한 예술작품이 됩니다.
윌슨은 껌딱지에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미술학교에서 접한 이론 중심적인 미술을 싫어했고 자연스레 주변 환경에 중심을 둔 미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색깔은 나에게 마치 치료제와 같은 존재이며, 색깔을 보면 나는 마치 이들이 자연 그 자체임을 느낍니다. 껌딱지는 나에게 즉흥적인 예술이며 내가 영감을 받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표현할 수 있도록 나를 돕는 최고의 캔버스입니다."
 윌슨은 순탄하게 길바닥 껌 아트를 이뤄온게 아닙니다.
 껌딱지 아트를 시작한 초반에는 길거리에 웅크린 채 그림을 그리는 그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었습니다. 
2005년 트라팔가 광장에서, 2009년 각각 한 번씩 경찰에 공공기물파손죄로 체포된 적이 있는데 다음과 같은 판결이 나왔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보도위가 아니고 껌 위에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기물파손죄는 아니다."
거리의 흉물을 예술작품으로 만드는 윌슨을 응원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졌으며 윌슨은 런던의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쓰레기를 예술로 만드는 재활용의 형태라고 말하며, 생각 없는 행동을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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